2007년10월01일

[2007년10월01일 18:03:01]

Q: 방언을 해야만 성령을 받은 것인지요?‘할렐루야’나 ‘주여 주여’를 반복하면 혀가 돌아가서 방언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사실인지요?

A: 방언기도는 성령의 은사입니다. 은사는 하나님께서 값 없이 주시는 선물입니다. 그리고 은사는 떼를 써서 얻어내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하나님 저를 사랑하는 증표로 방언을 주십시오’라고 떼쓰는 것은 신앙인의 바른 자세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받지 않으려 해도 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케 하십니다.

따라서 방언을 받지 못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를 오해한 처사입니다. 또 특정 언어를 연속으로 반복함으로써 방언을 학습시키는 것도 성령님을 모독하는 행위입니다. 방언이 성령받은 증거임은 확실하지만 유일한 증거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성령의 은사는 다양해 성령님을 모셨어도 방언 아닌 다른 은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방언으로 기도하지 못한다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방언과 비교할 수 없는 구원의 은총을 이미 입으셨습니다. 방언은 구원 얻은 성도들에게 맺히는 열매의 하나입니다. 가지가 나무에 붙어있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지가 나무에 붙어 있으면 나무가 맺고자 하는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므로 나무에 붙은 가지가 된 감격과 감사가 우선입니다. 나무와는 상관 없이 스스로 어떤 열매를 맺겠다는 것은 인본주의적인 발상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주님과 깊은 사귐을 맺어간다면 주님은 각양의 은사를 맺어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가 성도님과 함께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김휘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