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소식
독서마당
오랜 세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고 삶을 변화시킨 검증된 기독교 고전을 소개하는 <고전의 숲 두란노 머스트북> 시리즈를 내놓았다. 꼭 읽어야 하는 책,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읽고 싶은 책, 이 시대를 사는 신앙인들의 내면을 든든히 채워 줄 세계 기독교 명작을 엄선했다.
시리즈 두 번째 책은 ‘유럽 지성의 최고봉’ 블레즈 파스칼의 《팡세》다. 설령 파스칼이 누군지 전혀 모른다 할지라도, 그가 쌓은 업적들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일상 곳곳에 이미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천재 수학자이자 물리학자, 철학자였던 파스칼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진정으로 회심한 뒤 그의 천재성을 인간 본성을 둘러싼 신학적 탐구에 쏟아부었다.
블레즈 파스칼 (Blaise Pascal)
1623년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 클레르몽페랑에서 태어났다. 짧은 생을 살았으나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천재 과학자이며, 인본주의의 거센 물결 속에서 격변의 시대를 산 지식인이었다.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이 있는 사유와 신앙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거쳐 1654년 11월 23일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회심한다. 이후 파스칼은 기독교 신앙을 구시대의 유물로 여기고 미신적이고 반(反)이성적이며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종교라고 여기는 동시대 교양인들에게 이성의 밝은 빛 속에서 신앙을 다시 소개할 필요성을 느껴 『팡세』를 집필하기 시작한다. 메시지의 핵심은 간단하다. 하나님 없는 인간이 매우 비참하며 하나님과 함께할 때 비로소 모든 불행과 모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일찍부터 병고에 시달리며 살았던 파스칼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력을 다하여 이 작품을 작성했지만, 완성하지 못하고 1662년 39세의 이른 나이로 소천(召天)한다.
『팡세』를 제외한 주요 작품으로 『원추곡선론』 『유체 평형과 대기 압력론』 『기하학 정신 논고』 『예수 그리스도 생애 약전』 『은총론』 『드 사시와의 대화』 『죄인의 회심에 관하여』 『병의 선용을 위한 기도』 『프로뱅시알』 등이 있다.
최종훈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줄곧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취재, 기획, 번역 등 글 짓는 일을 하고 있다. 여행하고 자신 찍는 일을 일상의 즐겨찾기에 넣어 두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물》(비아토르), 《천로역정》(포이에마), 《팀 켈러의 일과 영성》(두란노) 외 다수가 있으며, 《까칠한 벽수 씨, 목사에게 묻다》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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