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일소식
독서마당
서울에 남아있는 조선왕조의 5대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경운궁(덕수궁)의 역사와 그곳에 살았던 왕들의 이야기. 저자는 궁궐이 세월의 풍상을 지나면서 훼손된 과정,특히 일제에 의해 의도적으로 파괴된 사실을 지적하면서 조선왕조의 왕궁 문화를 촘촘히 되살리고 있다.
일제가 전국 각지의 사찰터에서 탑과 부도들을 옮겨다가 경복궁 등 궁궐 곳곳에 모아 놓음으로써 궁궐의 원래 모습을 파괴한 사례 등은 새로운 시각으로 궁궐파괴를 분석하는 시각으로 보인다. 저자는 근정전 주위에 있는 원숭이,호랑이등의 돌짐승 사진,사라진 건물의 배치를 알려주는 고지도와 자료사진들도 꼼꼼이 챙겨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광화문의 해태상이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해 놓여졌다는 속설은 잘못된 것이며 시비곡직을 가리는 상상 속의 동물임을 설명,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돕고 있다.
홍순민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조선 후기 정치사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하여 조선 후기 국가경영의 실상을 밝혀보려 공부하고 있다. 정치의 배경이 되는 공간에 대한 관심에서 공간에서 살던 사람들과 그들의 삶의 꼴, 곧 문화로 탐구의 대상을 넓혀가고 있다. 도성과 궁궐에 대한 책을 쓴 데 이어 종묘, 그리고 조선시대 서울을 쓸 궁리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영조, 임금이 되기까지》, 《홍순민의 한양읽기: 도성》, 《한양도성, 서울 육백년을 담다》, 《조선시대사 1》(공저), 《서울 풍광》, 《우리 궁궐 이야기》등이 있다. 2017년 현재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에서 문화자원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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