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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눈치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2025-03-29 15:26:04
황기민 목사
조회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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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인간관계와 사회생활의 눈치(센스)에 관한 '눈치론'을 발랄한 감각으로 풀어낸 에세이다. '사회생활은 눈치가 반이다'는 말이 있듯이 눈치는 타인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면서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술로 여겨진다. 물론 그것이 지나치면 주장을 잘 펼치지 못하거나 나를 잃어버리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하지만, 적당한 눈치는 인간관계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책 서두에서 "'눈치를 챈다'는 건 상대의 마음에 대해 그만큼 신경 쓴다는 의미, '눈치를 본다'는 건 상대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애를 쓴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눈치론'을 밝히고 있다. <당신에게 눈치를 선물하고 싶습니다>는 달리 말하면, 주로 인간관계에서 배려가 부족하거나 민폐를 끼치는 등의 무례한 이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가령 함께 간 한정식 집에서 리필 안 되는 간장새우 혼자 다 먹는 사람, 선배 또는 직장 상사는 밥을 사는 게 당연하다 여기고 번번이 얻어먹기만 하는 사람, 함부로 상대를 평가하고 판단하고 자기 생각을 펼치는 '판관 포청천' 유형의 사람, 그리고 상대 얘기는 제대로 듣지 않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자기 얘기만 실컷 떠드는 사람 등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그래서 너무도 공감이 갈 수밖에 없는 '당신'들의 얘기가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정소담

칼럼니스트. 매거진 맥심에 꾸준히 기고하고 있다. 케이블 방송사 아나운서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주간지 기자를 거쳐 뮤지컬, 카레이싱, 장사 등에 도전했으나 소질이 없거나 재미가 없거나 수입이 없거나 셋 다 없거나 하여 대부분 중도에 때려치웠다. 유일하게 그만두지 않은 일이 술 마시기와 글쓰기인데, 결국 이 두 가지가 삶의 중심이 되었다. 이름이 꿍꿍이인 리트리버와 같이 살며 꿍꿍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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