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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자의 귀향
2025-07-07 23:18:31
황기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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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우웬의 영적 삶의 궤적을 잘 보여주는 책이자 그의 대표작이다. 신약성경 누가복음 15장에 나오는 탕자의 비유를 고스란히 화폭에 옮긴 렘브란트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헨리 나우웬은 작은아들의 방탕한 삶과 귀환, 큰아들의 깊은 상실감과 분노, 아버지의 용서와 환대로 이어지는 일련의 움직임을 깊이 파고든다. 성경적, 역사적, 심리적 맥락에서 작품을 분석한 그의 글은 모든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영적인 귀향길에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아들의 자리에서 아버지의 위치로 나아갈 것을 도전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헨리 나우웬이 탕자의 귀향을 쓰기 3년 전, 렘브란트의 그림과 예수님의 비유를 묵상하며 얻은 통찰을 라르쉬 데이브레이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나눈 워크숍 녹취록을 정리한 그의 유작으로, 성경에 나오는 돌아온 탕자이야기를 밖에서 안으로, 머리에서 가슴으로 끌어내리도록 독자들을 안내한다. ‘특별 기념판에는 제임스 마틴의 서문, 헨리 나우웬의 저술 목록과 연보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헨리 나우웬 (Henri J. M. Nouwen)

1932년 네덜란드 네이께르끄에서 태어났으며, 1957년에 예수회 사제로 서품을 받았다. 심리학을 공부한 그는 인간의 고난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 1964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메닝거연구소에서 공부했다. 30대에 노트르담대학교 심리학부에서 객원교수를 시작했고, 신학을 공부한 후에는 예일대학교 신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존경받는 교수이자 학자였던 헨리 나우웬의 삶의 행보는 1981년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게 된다. 그는 하나님 사랑에 빚진 자로서 거룩한 부담감을 안고 페루의 빈민가로 떠나 한동안 그곳 사람들과 함께 지냈다. 이후 다시 대학 강단으로 돌아와 3년간 하버드대학교 신학부에서 강의를 맡았으나 그는 더 이상 이 같은 삶에서 영혼의 안식을 얻지 못했다. 1986, 마침내 그는 새로운 부르심에 순종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19969월에 심장마비로 소천하기 전까지 10년 동안 캐나다의 발달장애인 공동체인 라르쉬 데이브레이크에 살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몸소 보였다.

깊은 말씀 묵상과 기도 생활에서 나온 그의 압축된 문장들은 수많은 이들을 깊은 영성의 세계로 초대했다. 안식의 여정, 공동체, 예수의 길, 마음의 길, 삶의 영성, 귀향의 영성, 돌봄의 영성, 두려움에서 사랑으로, 영적 발돋움, 영성 수업, 상처 입은 치유자,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는 사람, 춤추시는 하나님, 영혼의 양식, 예수님의 이름으로(이상 두란노) 등의 수작이 지금도 전 세계 독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최종훈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까지 줄곧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취재, 기획, 번역 등 글 짓는 일을 하고 있다. 여행하고 자신 찍는 일을 일상의 즐겨찾기에 넣어 두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물(비아토르), 천로역정(포이에마), 팀 켈러의 일과 영성(두란노) 외 다수가 있으며, 까칠한 벽수 씨, 목사에게 묻다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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