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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능의 통로
2025-07-07 23:25:24
황기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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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던 프랭크 루박의 영성의 핵심. 악하고 이기적인 세상의 유일한 소망은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풍성히 거하심으로 세상의 영적인 풍토가 달라지는 것이다. 당신은 성령을 나눠줌으로써 성령을 얻고, 많이 나눌수록 많이 얻을 것이다. 받지 않으면 줄 수 없고, 주지 않으면 받을 수 없다. “당신은 나눔으로써 얻고, 나눠주지 못하면 잃어버린다.”

다른 사람들을 축복하기 위한 하나님의 통로가 되는 것은 생소하고 놀라운 경험이다. 적어도 나는 풍성한 축복을 받아왔다. 잔디밭에서 사방으로 물을 뿌리는 스프링클러는 큰 원을 그리며 물을 뿌리면서 모든 것을 자라게 한다. 하나님과 사람들을 향해 열려 있는 사람은 그와 같다.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 흐르는 것은 작은 물방울이 아니라 생수의 강이다. 어떤 사람이 스스로 더 이상 하나님을 막지 않을 정도로 활짝 열릴 수 있다면, 하나님의 무한한 마음에서 나오는 모든 능력과 사랑이 그를 통해 모든 방향으로 흐를 수 있을 것이다.

 

프랭크 루박 (Frank C. Laubach)

선교사이자 문맹자들을 위한 사도로 불리는 영성가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출생한 루박은 프린스턴 대학을 거쳐 유니언 신학대학원과 콜롬비아 대학에서 수학했다. 1915년에는 미국해외선교위원회의 파송을 받아 필리핀 선교사가 되었고, 14년간 카가얀과 마닐라 지역에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책을 집필했다. 1929년에 그는 자신의 오랜 소망을 이루기 위해 민다나오 섬으로 건너가서 라나오 지역에 살고 있는 무슬림 부족 모로족을 위해 일했으며 그곳에서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하고 모로족 언어를 문자화하는 사역에 착수했다. 그리하여 입으로 발음된 언어와 가장 근접한 문자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했고 단 몇 시간 만에 글을 터득하는 동시에 자신이 배운 글을 즉시 다른 사람에게 가르칠 수 있도록 했다.

루박은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라도 쉽게 글을 배우고, 배운 글을 가르칠 수 있도록 단순한 교수 방법을 고안해냈다. ‘일대일 가르침’(Each One Teach O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로 퍼져나간 이 교수법은 십만 명 이상의 문맹자들이 글을 터득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미국의 중앙우체국은 198492일에 루박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우표를 발간했다. 프랭크 루박은 1970년에 85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하나님 아버지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추구했던 그의 노력은 그 자신의 삶뿐 아니라 전 세계 문맹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으며 생전에 설립을 도왔던 세계문맹퇴치선교회’(ProLiteracy Worldwide)를 통해 오늘날에도 그 발자취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선교사가 된 지 15년 만인 1930년에 자신이 매 순간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는 노력을 게을리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깨어 있는 모든 시간 동안 의식적으로 내면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면서’ “하나님 아버지, 무엇을 원하십니까?”, “이 순간에 어떤 일을 하길 바라십니까?”라고 끊임없이 하나님께 묻고 또 물었다. 1937년에는 루박이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들을 엮어서 <프랑크 루박의 편지>(Letters by a Modern Mystic)라는 그의 첫 책이 출간되었다. 매 순간 하나님과 교류하려는 실험적 삶의 놀라운 결과들이 그 편지의 이야기들 속에 생생하게 녹아 있다. <프랭크 루박의 1분 게임>(The Game with Minutes)에 나오는 실제적인 지침은 그 편지에 나오는 원리와 방법들을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게 정리한 내용이다.

 

유정희

서강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기독교 출판사에서 다년간 근무했다.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역서로 A. W. 토저의 인사이트 시리즈’, 리퀴드 처치, 위험한 기도, 에픽 바이블, 내 영혼 안정시키기(이상 규장)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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