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나 이르되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 하매."(삿 6:12)

기드온은 갑자기 들려온 말에 놀람과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7년간 지속된 미디안 약탈자의 눈을 피해 몰래 웅덩이 같은 포도주 틀에 숨어서 타작하고 있는 자신을 큰 용사라 지칭했기 때문입니다.

기드온은 ‘궁핍함이 심한’ 이스라엘처럼 자기 지파 중에서 가장 약한 집안의 하찮은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용사’로 지칭함은 함께 계신 여호와께서 장차 큰 용사로 만들어 가겠다는 예언적 선언입니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처럼 스스로를 자랑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약한 자들에게서 당신의 능력을 온전하게 하십니다(고후 12:9).
그러므로 우리의 약함으로 인해 절망하거나 낙심할 필요가 없으며, 더구나 우리를 공격하는 적들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다면 하나님은 큰 용사로 여겨주시고 사용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