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5)

품어야 할 주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요?
첫째, 자신을 비우는 마음입니다.
본래 지니신 하나님의 본체(모르페)를 다 쏟고 종의 형체(스케마)를 취하셨습니다.
응당 누려야 할 영광이 있었지만 성육신하여 세상으로 오셔서 겸손의 삶을 사셨습니다.
이는 신성의 포기가 아니라 마땅히 누릴 특권을 무효로 하신 것입니다.

둘째, 자기를 낮추는 마음입니다.
자신을 비워 성육신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낮아져
자기 비하의 삶을 사셨습니다.
낮추는 삶은 겸손한 삶으로 나타납니다.
또 낮추는 삶은 공감의 삶으로 나타납니다(롬 12:15).

셋째, 죽기까지 복종하는 마음입니다.
복종의 끝은 죽음입니다.
죽음 중에서도 가장 참혹한 십자가의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죽기까지 복종하셨기에 부활의 권능으로 나올 수 있으셨습니다.
이는 죽기까지 복종하는 자에게는 복종이 죽음이 아닌 생명임을 깨우쳐 줍니다.